이기적유전자
저자 : 리처드 도킨스 | 출판사 : 을유문화사 | 추천자: 카오스재단
인간이 이기적 유전자를 존속시키기 위해 프로그램 된 생존 기계에 불과하다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그런데 이기적 유전자가 정말 이기적이기만 할까요? 이 책은 다윈의 '자연 선택' 개념을 유전자 단위로 끌어내 진화를 설명합니다. 집단이나 개체, 생태계가 아니라 유전자를 전면에 내새웠기에 진화론의 새로운 국면을 제시했다고 일컬어집니다.
출간 후 <이기적 유전자>는 지난 40년간 격찬과 함께 때로는 오해를 불러왔습니다. 학습이나 경함과 같은 환경, 문화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가운데 인간의 본직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수학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생물학의 주요 주체, 궁금한 것들을 실생활 사례나 적절한 비유를 통해서 설명하기도 합니다. 암수 행동의 근본적 차이점을 설득력 있게 들려주기도 하고, 협력과 배반 이야기를 조정 경기나 군대 전투 등을 들어서 쉽게 풀어줍니다. 처음 서너 장만 잘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푹 빠져 읽을 수 있고, 도킨스 특유의 재기가 돋보이는 풍부한 주석이 이 책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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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도킨스의 명저. 인간을(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 개체를) 유전자가 자신의 정보를 존속시키는 ‘생존기계’라 표현하여 세계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로 그 책이다. ‘신다윈주의’의 기수이자, 창조론/지적설계론과의 전쟁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사인 리차드 도킨스!* 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 책에서 출발해야 한다. 1회 카오스 콘서트에서 김민형 교수가 강의한 게임 이론의 배경은 이 책의 5장과 12장에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12장 ‘Nice Guys Finish First’(‘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는 1985년 저자가 출현한 TV 프로그램 에서 그 제목을 따 온 것으로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성경의 묵시록(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사탄의 4명의 기사처럼, 무신론에도 이를 대표하는 네 명의 기수가 있다. 리처드 도킨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샘 해리스, 데니얼 대닛이 바로 그들인데 흥미로운 것은 그 네 명이 무신론에 관하여 찍은 2시간짜리 대담 동영상의 이름도 ‘묵시록의 4기사’이다. 유튜브에서 ‘Four Horsemen’으로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