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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설계와 제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6.14 01:09 조회 1,339

 

카오스

마스터

클래스

   설계와 제작
   강연자 : 이동환 교수(서울대 화학부)
 

■ 개요

지난 겨울 카오스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분자의 복잡한 모양 속에 감추어진 아름다움에 대해서 한 시간 동안 간단한 소개를 했었다. 이제 네 번의 강연을 통해 공간의 학문인 화학에 대해 좀 더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원자와 원자가 만나 분자가 탄생한다. 여기에 세 번째 원자가 더해지면 평면이 되고, 네 번째 원자가 더해지는 순간 공간이 된다. 시간과 공간에는 방향이 있고, 방향성이 있는 변화를 통해 화학현상이 생명현상으로 이어진다. 구조와 기능 사이의 숨막히는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유용한 쓰임새를 찾기 위해 화학자는 새로운 분자를 끊임없이 설계하고 만들어 낸다. 패턴 속에 감추어진 규칙과 변칙을 찾다보면 예전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공간의 학문인 화학의 재미가 여기에 있다. 아는 만큼 더 보이기 때문이다. 

 

■ 3강 순서

(1) 설계와 제작(영상1)

(2) 설계와 제작(영상2)

(3) 설계와 제작(영상3)

(4) 질의응답(영상4)

 

■ 강연자 : 이동환 교수(서울대 화학부)

과학과 공학이 어떻게 다른지도 모르면서,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과학자”를 장래희망 1순위로 꼽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무개념 어린이 가운데 하나로, 막연한 꿈을 갖고 지극히 평범하게 자랐다. 신해철의 무한궤도가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던 그해 겨울 대학입시를 거쳐, 처음으로 집을 떠나 낯선 서울에서 4년을 보냈다. 믿기 어려울 만큼 똑똑한 친구들을 학교에서 매일 보는 생활이 참으로 경이롭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3년이 더 긴 7년을 보스턴에서 지내면서 더 큰 세상을 만났다. 명징한 논리와 우아한 수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세계보다는, 고되더라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눈으로 볼 수 있는 투박한 것들에 더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화학합성을 전공했다. 순열 패턴에 충실히 하고자 7년에 꼭 3년을 더한 10년을 블루밍튼에서 보내고, 식상한 비유 속의 연어처럼 시작한 곳으로 거슬러 올라와 이제는 우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새로운 분자를 만들며 즐거워하다가도, 나름 열심히 노력했는데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것이 여전히 많구나 하는, 답이 보이지 않는 자괴감으로 살 것 같다. 그 또한 선택이다.

 

 

 





 

 

 

질문과 토론의 과학, KAOS 질의응답

 

 

(질문)

(1) 화학적으로 금속은 정확히 어떻게 정의되나요?
(2) 헤모글로빈 한 분자가 최대 4개까지의 산소를 전달한다고 하셨고 분자가 하나 자리 잡으면 그것이 '기계적 작용'으로 두 번째 산소가 달라붙는 걸 쉽게 해 준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힘이 작용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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