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때 문과와 이과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했는데 어째서 문과로 왔는지 아직 한순구 교수 자신도 설명하지 못한다. 너무 막연하고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수학을 이용해서 표현하면 명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문과를 결정한 이후의 진로를 경제학으로 결정한 것에는 아무런 고민이 없었다. 중요한 것은 30년간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선택에 후회는 없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기업들이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배우고 나서, 인간뿐 아니라 생물들의 세계에서도 경제학의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도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대학원생 때 읽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장 감명 깊은 책으로 꼽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보스톤에서 유학하면서 레드 삭스의 골수 팬이 되었고, 최근 경제학을 야구에 적용하여 성공한 이야기를 다룬 “머니볼”이라는 영화도 아주 좋아한다. 보스톤 레드 삭스의 팬으로서 제일 싫어하는 팀은 당연히 뉴욕 양키즈이다. 각종 역사 서적을 읽으면서 역사적 현상들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는 것으로 여가 시간을 즐기고 있다.
• 2002~현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2014~2015 연세대 입학처정책부처장
• 2014 한국경제학회 사무국장
• 2010~2013 세대 상경대 부학장
• 1998~2002일본 국립정책연구대학원 교수
• 1998 하바드 대학교 경제학박사
• 1991 서울대학교 경제학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