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생활기록부 장래희망란에 항상 수학 교사를 적게 되는데 수학교육과에 입학하여 꿈에 다가 간다. 좋은 수학교사가 되기 위해 수학이라는 산의 정상에 올라가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대학 수학 공부에 중독되고 공군항공과학고에서 수학교관으로 군복무하며 수학 교사의 꿈을 이룬 것으로 위안 삼고 수학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이때 외국에서 수학이 심장의 작동원리와 같은 생명현상을 연구하는데 이용된다는 신문기사를 인터넷에서 우연히 접하고 가슴이 뛰게 된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리 생물학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배우고자 미국으로 떠났다. 수학 전공 수업과 생물학과 1학년 수업부터 대학원 수업까지 병행해서 듣느라 전쟁 같은 대학원 생활을 보낸다. 다행히 수학이라는 관점으로 생명현상을 바라보려는 시도를 통해 6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생체시계의 원리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학 난제들을 풀게 된다. 현재도 20여 생명과학/약학/의학 연구실과 협력 연구를 하고 있고 글로벌 제약회사의 신약 개발도 돕고 있다. 얼마전 본인을 수리생물학 분야로 이끈 신문기사가 10년전 KAIST 수리과학과 학생이 작성한 대학 신문기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2015~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수리과학과 조교수

• 2013~2015 미국 Mathematical Biosciences Institute 포스트 닥터

• 2008~2013 미국 미시간 대학교 수학과 이학박사

• 2001~2005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이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