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 바이킹호가 화성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우주를 동경하기 시작하였다. 저 우주에 외계인은 있을까, 우리는 이 광활한 우주에서 혼자일까, 우주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같은 질문에 사로잡히다 보니 대학에서 천문학을 공부하겠다는 철없는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막상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는 전공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잠시 방황하기도 했다. 길을 찾고 싶은 마음에 또한 우연히 얻게된 기회를 통해 프랑스의 파리로 무작정 향하였고, 유럽의 문화를 처음 접하면서 천문학이라는 학문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갖는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얻게 되었다.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라는 작은 도시에서 항성진화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다양한 종류의 초신성의 기원, 별을 통한 다양한 물질의 생성, 우주 초기에 만들어진 최초의 별 등을 탐구하고 있다. 대학에서 ‘인간과 우주’라는 교양과목의 강의와 대학 밖에서도 여러 대중 강연을 하면서 과학을 생소하게 느끼는 일반인들이 적어도 한번쯤은 과학이라는 창문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 경력

학사 1993/석사 1995 :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2004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박사

2004 – 2007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연구원

2007 – 2009 :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대학 연구원

2009 – 2013 : 독일 본 대학 연구원

2013 – 현재 :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