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에 다닐 때 인체 뇌 해부 실습이 있었다. 이 때가 뇌 연구의 씨앗이었던 것 같다. 졸업 즈음 치료를 업으로 즐거움을 느낄 자신이 없어 기초의학을 선택하였다. 뉴욕 Sloan-Kettering 연구소에서 면역학 연구 후 코넬의대 대학원에서 유전학을 공부했다. 이후 보스턴 MIT대학 교수로 채용, 발생유전학 연구 중에 POSTECH으로부터 귀국 초청을 받아 10여 년간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1991년 포항에서 본격적으로 뇌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서울의 KIST로 옮겨 뇌연구소를 발족시킨 후 2012년부터 IBS에서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을 이끌면서 뇌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뇌연구를 하게 된 것이 1995년이니까 이제 20년이 되었다. 정말 중요한 질문을 하는 것이 모든 연구의 시작이다. 뇌연구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