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내용
공교육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일단 공교육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고등학교 과정까지는 모르겠으나 대학교는 상당히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과목 선택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대학은 상당한 자율성이 보장되어 있고 무엇보다 과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동체가 여러 곳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전공에 얽매이지 않을 수는 없을 겁니다. 보다 순수하게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접근하길 원한다면 두 가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첫째, 훌륭한 선례를 참조할 것, 즉 수학이나 과학을 독학한 역할모델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했던 방식을 참조해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거죠. 인터넷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단순히 참조 뿐 아니라 이런 분들과 직접 교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박문호나 이형열씨 등도 훌륭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독서 클럽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라는 겁니다. 앞서 언급한 이형열씨가 이끄는 과학책 읽기 모임 같은 곳에서 수학과 과학에 관한 좋은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카오스재단과 같은 다양한 과학 공동체와 지속적으로 교류를 갖는 것도 중요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