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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완료

측우기는 실질적으로 강수량을 측정하는 도구로 알고 있습니다. 조선에도 과학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증거가 아닐까요?

답변내용
측우기를 이용한 강우량 측정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과학적인 활동이 있었다고 주장하려면, 단순한 측정행위 이상의 분석활동에 대한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요. 측우기의 경우, 수집한 데이터의 통계분석을 통해서 다음 해의 강우량을 예측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측우기는 과학적 활동을 위한 도구라기 보다는 제이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건으로 추측됩니다. \'제이사상\'이란 인간이 정치적으로 잘못했기 때문에 이상한 자연현상이 발생한다는 생각인데요. 쉽게 말해 비가 너무 오지 않거나 해서 그 해 농사를 망치면 임금 탓으로 보는 겁니다. 측우기도 하느님의 뜻을 읽으려 노력하는 세종의 충정을 나타내는 것이지, 직접적으로 농사를 잘 짓는데 활용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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