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내용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다만 현대 진화론에 의해 밝혀진 사실은 현재 존재하는 모든 종의 생물이 하나의 공통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 공통조상은 39억년 전에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생명이 어떻게 탄생했는가에 대해서 과학적으로는 두 가지 가설이 있는데요. 첫째는 지구상에서 발생한 화학진화의 결과라고 추정하는 것이고, 둘째는 지구 외에서 기원을 찾는 것으로 판스페르미아설(pans-permia theory)라고도 합니다.
지구 바깥에서 생명이 유입되었다면 그 기원에 대한 추측이 또 필요하므로, 화학진화설에 대해서만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이는 “무기물로부터 유기물이 생성되고, 이 유기물의 반응으로 생명이 탄생했다”는 주장입니다. 원시지구는 수소, 암모니아, 물 등이 반응하여 아미노산 등 유기물이 많이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이었으며, 암모니산이 중합하여 단백질과 유사한 고분자 화합물이 만들어지고 이들이 발전하여 세포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현 상황에서 실험적으로 확인된 것은 무기물로부터 유기물을 합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세포가 형성되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떠한 방식에 의해 이루어지는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