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권에 따라서 지구를 부르는 이름은 다양합니다. 영어의 경우는 앵글로 색슨 계열 언어 erda가 고대 영어 eor(th)e 혹은 ertha를 거쳐 현재의 Earth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의미는 땅 혹은 흙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영어에서 지구를 제외한 모든 행성의 이름은 고대 그리스 로마의 신에서 파생되었다는 점인데요. 예를 들어 화성은 전쟁의 신 Mars, 금성은 미의 여신 Venus에 대응됩니다.
한국어 지구는 한자말인데 공 구球자가 포함되어 있네요. 서양에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이 발견된 이후에 중국이나 일본에 알려지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단어라고 추정됩니다. 정확하게는 언어학적인 사실 관계를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