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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완료

뇌를 써서 초능력을 사용할수 있나요?

답변내용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뇌의 초능력 중 텔레파시(telepathy)와 염력(telekinesis)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이 중에 텔레파시(요즘은 ‘뉴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기도 합니다)는 아마도 조만간 현실이 되어 나타날 것입니다. 뇌의 생각을 컴퓨터로 읽는 기술을 BCI(Brain-Computer Interface)라 하고 거꾸로 어떤 신호를 뇌에 전달하는 기술을 CBI(Computer-Brain Interface)라 하는데 이론상 이 둘을 결합하면 BBI(Brain-Brain Interface)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텔레파시이고 이는 현재의 기술 발전의 속도로 보았을 때 조만간 실현 가능한 기술입니다. (2013년 듀크 대학의 미겔 니코렐리스 교수팀이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이미 성공했습니다. 같은 해 워싱턴 대학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한 사람의 뇌 신호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조종하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와우!) 미래 인간은 뇌로 이메일을 보내게 될 것이고 세계는 인터넷뿐 아니라 브레인넷(Brain-net)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뇌를 이용해서 물체를 움직이는 염력은 과학적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매개체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힘이 4가지(중력, 전자기력, 약한 핵력, 강한 핵력)인 한 머리에서 나오는 신호의 세기만으로 외부 물체에 힘을 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단 앞에서도 BCI, CBI 등이 가능하다고 했으니 뇌의 신호를 컴퓨터 등 기계에 전달해서 이를 작동시키는 것은 가능하고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One Giant Bite\'라는 동영상을 보시면(꼭 보세요!!), 한 환자가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여서 초콜렛을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2014년 월드컵에서 위에서 언급한 미겔 니코렐리스 연구팀이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에게 로봇다리로 시축을 한 것도 유명합니다. (유튜브 ’장애 학생, 로봇다리 착용 월드컵 개막 시축,‘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14958044) 아마도 이러한 사례들은 과거의 사람들에게는 틀림없이 뇌의 초능력으로 보였을 겁니다. 2009년 미국의 Neurosky사는 EEG 센서를 머리에 쓰고 생각만으로 공을 움직이는 장남감 ’Mindflex’를 출시했습니다. (유튜브에서 ‘Mindflex Game Demo’를 검색해 보세요.) 따라서 질문에 대한 답은 ’네‘입니다. (이에 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미치오 카쿠의 ’마음의 미래‘라는 책을 적극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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