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상대성이론에 의하면 빛보다 빠르지 않은 물질이 빛의 속도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성이론이 처음부터 빛보다 빠른 물질의 존재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상상력이 풍부한 물리학자들이 빛보다 빠른 물질을 이론적으로 만들어냈고 이름도 빠르다는 어원을 가진 타키온(tarchyon)이라고 붙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거꾸로 우리가 보는 일반물질은 굼뜨다는 의미의 \'tardy\'를 써서 타디온(tardy)이라 장난스럽게 부르기도 합니다. 가상의 타키온은 타디온의 거울상이라 생각하면 쉽습니다. 가장 빠른 속도는 무한대며 가장 느린 속도가 빛의 속도, 그리고 빛의 속도보다 느려질 수 없습니다. 타디온은 에너지를 받을수록 속도가 빨라지지만 타키온은 오히려 느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