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내용
벤틀리의 역설은 뉴턴의 중력이론과 관계된 것으로 상대성이론이 나오기 전의 얘기입니다. 그것은 만일 뉴턴의 중력이론이 옳다면 우주는 결국 한 점으로 붕괴되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것은 ‘빅뱅우주론’에 의해 해결됩니다. 초기의 폭발력이 중력의 효과를 상쇄한다는 것이죠.
아인슈타인의 딜레마는 벤틀리의 역설과는 좀 다릅니다.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팽창하거나 수축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은 우주가 변한다는 생각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우리가 모르고 있는 물질이 있어서 우주를 정적인 것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우주상수이고 이를 ‘아인슈타인의 딜레마’라고 부릅니다. 자신이 제창한 일반상대성이론은 옳아야 하고 그렇다면 우주는 수축 또는 팽창해야 하는데 또 우주는 정적이래야 할 것 같고, 우리의 천재 아인슈타인조차 이 모순된 상황에서 갈팡질팡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