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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완료

1-암 치료법 중 수술이 가장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돌연변이로 전이가 이루어지는데, 한 곳을 수술한다고 해서 전이가 그 특징인 그 돌연변이한테야 무슨 효과가 있을런지요? 곳곳에 출몰할 텐데요. 2-암세포는 한 곳에 정착이 아닌 곳곳에 출몰함 때문에 돌연변이란 그 이름을 얻었지요. 하나의 암이 발생하면 그것이 끊임없이 옮겨간다는 것인지, 아니면 끊임없이 암세포는 출몰했다 사라져가는데 약해진 곳에 침투해 돌연변이를 착상시키는 것인지요? 3-전이가 없다면 암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나요? 이것은 돌연변이의 정체를 완벽하게 파악해야 가능하겠지요.

답변내용
암을 이해하는 데는 무엇보다 돌연변이라는 개념의 이해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 질문에서 ‘암세포는 한 곳에 정착이 아닌 곳곳에 출몰함 때문에 돌연변이란 그 이름을 얻었지요’라고 말씀하셨는데 곳곳에 출몰하기 때문에 돌연변이란 이름이 붙은 건 아니고,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질 때 유전자의 일부가 변형되기 때문에 생긴 이름입니다. DNA 복제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죽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새로운 세포로 대체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러한 죽음을 거부하고 영원히 증식하도록 돌연변이된 세포를 암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이에 관계없이 암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암은 죽지 않도록 프로그램되었다고 했지만 그건 유전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도 암세포도 다른 세포처럼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받고 노폐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암은 일정 정도의 크기가 되면 독자적인 혈액 순환 체계를 만들어 냅니다. 이때부터 암은 폭발적으로 증식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인체의 방어막을 무너뜨리고 주변으로 확산되게 됩니다. 또한 말씀하신 대로 혈관을 타고 몸의 각 부분으로 옮겨가게 되는데 우리 몸의 방어 체계도 만만하지 않아서 대부분은 정착에 실패합니다. 하지만 본거지의 암세포들이 무한 증식 거점을 마련했기 때문에 계속에서 병력을 파견하게 되고 이 중에서도 특정 돌연변이가 일어난 암이 결국 새로운 식민지를 개척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두 번째 식민지 거점이 마련된 셈이지요. 그러면 이제는 두 곳에서 병력이 파견되게 때문에 전이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됩니다. 암이 이런 식의 발생과 전이 과정을 갖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것입니다. 암이 커지기 전에 그래서 전이가 일어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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