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뇌가 없어져도 오른쪽뇌가 그 일을 대신하게 되는 사례에 대해 접하게 됐는데요, 이 현상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요? 시냅스가소성이라는게 있지만, 이렇게 파격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인가요? 구체적인 기작이 궁금해요!
답변내용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뇌의 가소성이 그 정도로 파격적이라는 데에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뇌는 위계질서를 가진 수직적 구조가 아니라 한 부서가 다른 부서의 일을 융통성 있게 대체할 수 있는 수평적 구조라는 얘깁니다. 좌뇌, 우뇌의 문제 뿐 아니라 극히 일부의 뇌만 갖고도 정상적인 생활을 한 환자의 사례도 있으니까요. 척수나 뇌간처럼 생명에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그 손상이 치명적이지만 주로 인간의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경우에는 그 가소성이 엄청나다고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