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내용
CCS(이산화탄소포집저장)은 이산화탄소를 배출원에서 포집하여 어느 정도의 압력을 가해서 초임계상으로 만든 후에 지하의 저장 지층에 주입하여 격리함으로써 대기중의 온실 가스 농도를 낮추려고 하는 기술입니다. 이산화탄소를 초임게상으로 주입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압력이 필요하여 대개 지하수면에서 약 800 미터 이하에 저장을 하기에 필요한 조건을 갖춘 지층을 찾아 주입하게 됩니다. 통상 지하 1킬로미터에서 2킬로미터 심도 범위에서 주입된 이산화탄소가 다시 지상으로 누출되지 않게 적절한 덮개층을 가지고 있는 저장성이 뛰어난 지층을 찾아 주입합니다. 저장지층에 주입된 초임계상의 이산화탄소는 자장지층의 공극(퇴적층이 고체 입자 사이에 액체나 기체가 저장될 수 있는 공간)에 포획되거나 저장지층의 지하수에 용해되거나 지하수와 암석의 다른 물질과 반응하여 탄산염으로 광물화되면서 반영구적으로 지하의 지층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 기술 적용의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이 때 생각할 수 있는 문제점은 다름과 같은 것이 있겠습니다.
1) 주입된 이산화탄소가 저장지층에 계속 머무르지 않고 누출되어 지상으로 다시 올라오는 경우: 저장지층 상부의 덮개층을 통과하여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려는 원래의 목적에 맞지 않습니다.
2) 누출로 인한 환경 영향: 저장층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되어 우리가 사용하는 권역의 지하수로 누출되면 지하수의 pH를 증가시키고 암석과 산성화된 지하수의 반응으로 암석속에 있는 유해한 광물질을 용해서켜 지하수의 수질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3) 누출로 인한 지상 및 지표하 생태계 영향: 이산화탄소의 누출이 지표에 가까운 쪽으로 영향이 온다면 토양의 생태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작물의 생장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지점에서 집중 누출이 되어 어떤 지점에 공기중의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급격히 증가된다면 그 현장에 있는 인체 영향도 있을 수 있겠지요.
4) 육상의 지층뿐만 아니라 해양저의 지층에 주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주입된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면 해양 생태계와 해수의 수질 변화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주입관정의 성능 개선을 위해 주입정에 압력을 주는 경우가 간혹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과정에서 미소진동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환경영향의 가능성에 대해 CCS 기술 자체에 대한 연구와 함께 환경영향에 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영향의 가능성에 대해 CCS 기술을 적용하는 현장에서는 환경영향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고 이런 내용들이 CCS 관련 법제화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