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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뇌과학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루디님은 고등학교로 돌아가신다면 뇌과학을 알기위해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요? 어떤 활동을 하면 뇌에 대해 더 알 수 있을까요?
제가 고등학교 때에 뇌에 관심이 있었다면 일단 뇌에 관한 대중과학서를 많이 읽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뇌에 관한 관심은 라마찬드란의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The Tell-tale Brain)'를 읽고 비롯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 계속 뇌과학 책을 접했고 어느 해인가는 거의 1년 가까이 주로 뇌과학 책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뇌나 인공지능 등에 관한 좋은 강연이나 영상자료도 많으니 제가 학생 때에 비해서는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한국에서 좋은 행사도 열립니다. 2019년 9월 21~25일 대구에서 열리는 라는 국제 학술대회입니다. 보통 신경과학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며 전세계 신경과학자(뇌과학자) 3,000~4,000명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랍니다. 이런 회의도 참석해서 강연도 듣고 세계적인 학자들도 만나보면 뭔가 새로운 걸 얻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현대는 정보의 시대입니다. 뇌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인터넷을 통해서 일단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그 중에 자신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과학자를 꿈꾸는 학생입니다. 뇌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떡해야 하나요? 학과나 학교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질문에 간단하게 답하겠습니다.
뇌를 연구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학부에서 반드시 뇌과학을 전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물학, 심리학,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 대학원에서 뇌과학이나 신경과학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리학이나 수학을 전공하는 것도 좋습니다. - 이대열 드림(예일대 신경과학과 석좌교수)
최근에 이광근 교수님이 집필하신 '컴퓨터과학이 여는 세계'라는 책을 정말 유익하게 본 보안학과 대학생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속해 있는 학과에는 컴퓨터를 컴퓨터공학과 만큼 low level까진 배우진 않지만 추천해주실만한 전공서적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Sciences of the Artificial] Herbert Simon 을 추천합니다.
보안관련 직접적이지 않지만 좋은 책입니다. 얇은 책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고요. 저자는 노벨경제학상, 튜링상(컴퓨터노벨상)등을 받았고 인공지능분야를 만든 사람중 한 분입니다. - 이광근 드림(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인공지능이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 실제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반응 데이터를 분석하여 상황에 맞는 감정표현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실제로 인공지능이 자아와 감정을 갖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감정을 느낀다든지, 자아를 갖는다는게 뭘까요? 인공지능은 기본적으로 그렇게 보이도록, 마치 감정이나 자아를 갖는 것처럼 보여지도록 하는걸 목표로 합니다. 말씀하신 것과 같은 것도 그렇게 보이도록 하는 한 방법이 될 수는 있겠지만 매우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전혀 사람이 하는 것과 다른 방법도 있고, 일부는 제한적이지만 생물학적이나 심리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에 근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인간이 느끼는 것과 같이 감정을 갖는건 아닙니다. 아직 인간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게 많은데 그걸 어떻게 같은 방법으로 만들겠어요. -조성배 드림(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을 정의해주세요.
이번 강연과 토론에서도 장시간 논의된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의 실체에 대해서는 논쟁의 소지가 있는데, 사전적인 정의는 사람, 사물, 공간이 IoT, CPS와 네트워크로 초연결되어 AI로 초지능화됨으로써 산업과 사회에 혁신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애매하기도 하고 아직 끝나지 않고 진행중인 현상에 대해 평가하는게 자연스러워보이지 않아 그냥 3차 산업혁명의 끝자락을 호사가들이 선동하는거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름이야 뭐가 되었든 현재 우리 경제와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뉴노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데, 3차 산업혁명으로 얻은 ICT 인프라를 활용해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 조성배 드림(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강의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분신을 여러개 만들어 손오공이 쓰던 분신술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과학적인 상상력이 풍부한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그런거 있으면 좋겠네요. 엄밀한 의미에서 물리적으로 분신술을 구현하는건 지능이외에도 풀어야할 문제가 많아서 당장은 불가능해보입니다. 단, 그와 비슷한 일은 인공지능이 하려고 시도합니다. 내가 경험한 모든 내용을 라이프로그라고 하는데 이를 잘 저장하고 분석하면 나를 대신해서 전화를 받는다든지, 숙제를 대신 하기도 하는 비서를 만들 수 있겠지요. 인공비서나 가상비서라고도 하는데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도 그런 아바타의 초기 버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성배 드림(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전자기파의 에너지를 결정하는 요인은 진폭인가요, 파장인가요?
전자기파(빛)은 파동과 입자의 성질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이상한 존재입니다. 파동으로 볼 때 보통 ‘전자기파’라 하고 빛으로 볼 때 ‘광자’라고 하는데 광자가 잔뜩 모여 있는 게 빛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광자가 많으면 밝고 광자가 적으면 어둡습니다. 파동(전자기파)의 경우 그 에너지를 결정하는 것은 진폭입니다. 파동의 크기인 셈이죠. 파고가 높은 파도가 더 큰 위력을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광자’의 입장에서 보면 광자가 많이 몰려있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입자의 측면에서 광자의 에너지를 결정하는 것은 진폭이 아니라 파장(또는 파장의 역수인 진동수)입니다. 플랑크와 아인슈타인에 의해 정립된 그 유명한 ‘광양자가설’이죠. 빛이 아주 작은 스케일에서 다른 것과 상호작용할 때는 파동적 성격보다 입자적 성격이 중요하기 때문에 파동으로서의 에너지보다 입자로서의 에너지가 중요해집니다. 하지만 입자인 광자를 파동의 성격인 파장 또는 진동수로 그 에너지를 나타낸다는 것 자체가 이미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 셈입니다. ‘빛이 정확히 어떻게 생겼느냐’를 정확히 나타내는 과학적 모델은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은 관성에 의해서 저절로 흐르나요? 아니면 외력에 의해서 강제로 흐르나요? 만약에 관성에 의해서 저절로 흐른다면 초기 속도는 어떻게 발생했고 왜 저항이 없이 관성으로 흐르나요? 그리고 만약에 외력에 의해서 흐른다면 그 외력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좋은 질문입니다만 현재까지 합의된 과학으로는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질문 상에는 시간이 마치 물질처럼 외력에 의해 초기 속도로 움직였고 저항이 없이 관성으로 흐르는 것으로 표현되었지만 시간은 물질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똑같은 논리가 적용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각각의 물질이 어느 지점에서 어느 지점으로 지속적으로 운동 하는것을 자처럼 인식하는것이 시간입니다... 그 물질에 흐름의 질서가 지금의 우주니까요... jk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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