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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구-9강]인류세(인간세, anthropocene)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6.27 16:10 조회 129

 

지구 9
인류세(인간세, anthropocene)
강연자 : 김경렬(광주과기원 석좌교수)
 

 

1995년 오존층 화학으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크루첸 교수는 산업혁명이 시작된 후 지난 200여 년 동안의 짧은 기간 동안 너무 많이 변한 지구의 모습을 확인하고 이 시기에 “인간세(Anturopocene)”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는 제안을 하였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인간세”는 지구 앞날의 걱정을 대변하는 용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섯 번째의 멸종이라고도 걱정스럽게 언급되는 지구가 당면하고 있는 지구온난화 등 인간세의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의 지혜를 함께 모아 힘써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지진, 공룡, 미세먼지, 심해탐험, 한반도 10억 년의 역사, 혹한과 혹서가 반복되는 기상재해, 기후변화와 인류, 지구 밖 행성 찾기 노력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선택된 배경과 의미를 살펴본다.

그리고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고 불리는 같은 학부의 이상묵 교수가 미니 강연 ‘다시 알게 된 지구’를 통해 삶과 지구를 향한 사랑을 들려준다.

■ 강연자 : 김 경 렬(광주과기원 석좌교수)
■ 패   널 : 강 호 정(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이 정 은(경희대 우주과학과 교수)
■ 사회자 : 이 은 영

 

 








 

강연개요 살펴보기

 

제 1 부 : 우리는 인간세(Anthropocene)에 살고 있는가?

 

1995년 오존층화학으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크루첸 교수가 “우리는 인간세(Anthropocene)에 살고 있는가?” 라는 엄청난 제안을 과학계에 던졌다. 이 것이 무슨 의미였을까?


2007년 2월 2일 일군의 과학자들이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리고 파리의 시장은 그 내용이 심각함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당일 밤 야경을 수놓는 에펠탑의 소등을 결정하였다. 이들 과학자들은 IPCC의 과학자들로서 당시 준비하고 있던 기후변화에 관한 4차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그 중요내용을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것이다. 중요내용은 “지난 150여년동안의 전지구적 관측자료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0.7도정도 올라갔으며, 최근에 이르러 그 증가속도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에 더하여 그 원인이 사람들의 활동과 밀접히 연계되어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었다.


최근의 기후변화를 사람들의 활동과 가장 확실히 연계시킬 수 있는 과학적 증거로 1957년 IGY(International Geophysical Year) 당시 시작된 하와이 마우나 로아에서 시행된 대기 중의 CO2농도 관측자료이다. 관측자의 이름을 따라 Keeling Curve(키일링 곡선)이라 불리는 이 관측자료는 빙하 시추시료에서 얻은 고대기로부터 관측한 과거 대기중의 CO2농도와 함께 비교해보았을 때 지난 200여년의 사람의 활동이 만들어낸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최근의 기후를 재현한 컴퓨터 기후모형 결과들은 이 사람의 활동의 결과임이 분명한 키일링 곡선 자료를 넣지 않고는 최근의 지구온도 증가를 재현할 수 없었다. 이들 결과는 최근의 지구온난화가 사람활동들과 밀접히 연계되어 있음을 거의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실은 지난 200여년동안의 변화는 CO2 이외에 CH4, N2O 등에서도 분명히 보이며 이는 산업혁명을 통한 석탄과 석유의 사용, 목축업혁명을 통한 가축의 급격한 증가. 농업혁명을 통한 질소 비료의 증가등이 그 원인이 되고 있음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얼마 전 대기중의 CO2 농도는 지난 80만년 동안의 관측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놀라운 변화를 총체적으로 포괄하면서 크루첸 교수는 “우리는 이미 인간세에 들어와 살고 있는가?”라는 엄청난 제안을 하게 된 것이다. 이는 70억명이 넘는 지구식구들의 이제는 지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그리고 그 방향이 걱정스러운 강력한 지구인자의 하나로 발전했다는 선언이며, 이제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왜 지구 온난화가 우리에게 걱정일까?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아마 가장 걱정스러운 것의 하나가 해수면 상승이라 생각된다. 이제 우리 후손이 지금보다는 훨씬 해수면이 상승된 지구에서 살 수밖에 없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이며, 이는 오늘날 70억명이 넘는 지구가족이 살고 있는 지역의 거의 반에 이르는 지역이 저지대에 살고 있다는 것에서 그 영향이 더욱 심각할 수 있다. 이를 어쩌나?  

 


제 2 부 : 선물로 받은 아름다운 지구

 

하늘에서 본 우리의 삶터 지구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다. 그런데 46억년이나 되는 긴 나이를 가진 지구는 이런 모습을 얼마나 오랫동안 간직해 온 것일까?


50여 년 전 지구를 보는 새로운 눈으로 등장한 판구조론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였다. 지구의 과거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지구과학자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가 보는 지구의 모습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 판구조론의 결론이다. 


대개 오늘날 우리들이 보는 대륙의 모습이 지구표면에 모습을 갖춘 것은 약 2억 5천만년 전 지구달력으로 대개 중생대가 시작되는 시기였다. 이 때 대륙들은 모두 판게아라고 부르는 거대 대륙으로 합쳐져 있었다. 이 거대대륙이 쪼개지면서 대서양이 형성되고 서서히 각 대륙들이 모습을 찾아온 것이다. 거대공룡의 주 무대였던 중생대 지구는 따뜻한 얕은 바다가 많이 있었던 시기이며 이때 이 바다에 살던 바다 생물들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석유라는 고마운 선물을 남겨주었다. 이 중생대가 6500만년전 거대한 운석충돌로 그 시기를 마감하고 지구달력은 우리를 포유류의 시대 신생대로 안내한다. 이 때부터 빠른 속도로 지구의 모습은 오늘날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남극대륙에 붙어있던 여러 대륙들이 떨어져 나가고 고립된 남극대륙이 만들어지면서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을 하나로 연결하는 거대한 통로가 만들어지고 이들 바다가 하나로 섞이면서 지구의 기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남극에 붙어있넌 인도가 북상하여 아시아대륙가 충돌하여 주름이 잡히면서 거대 티벳도원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해서 바로 오늘날 우리들이 겪는 계절풍이 시작된다.

 

그리고 약 300만 년 전 서로 떠 다니던 북미대륙과 남미대륙이 연결되어 북반구 남반구를 연결하는 거대한 벽이 만들어진다. 바로 이로 인해 오늘날 우리들이 보는 해류의 모습이 만들어지고 따뜻한 저위도 해류가 북상하여 유럽을 덥히면서 오늘날의 따뜻한 지구모습을 만들어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우리 지구는 아주 특별한 기후형태를 갖게 된다. 바로 10년 정도의 주기로 따뜻하였다 추웠다를 반복하는 빙하기 간빙기의 주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런 변화의 자연스러운 결과는 빙하기에 육상에 거대 빙하가 형성되었다가 간빙기에 다시 녹으면서 10만년을 주기로 해수면의 강하와 상승이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약 2만년 전 지난 빙하기가 가장 정점에 있었을 때 해수면은 오늘날에 비해서 최소 120m 이상 낮아져 있었다. 그러다가 서서히 기후가 올라가면서 빙하가 녹아 다시 바다로 들어오기 시작해 지금부터 약 8000년 전에 이르러서야 대개 해수면의 높이가 오늘날의 높이에 이르게 된다. 우리가 인류가 문명을 꽃피우기 시작한 시기가 대략 이쯤인 것이 놀랍다. 지구가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잘 갖추어 놓은 이후에 우리 인류가 이 지구상에 살게 되었다는 것이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닌지?
 

 

제 3 부 :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 후손에게

 

우리사람들의 활동이 얼마나 크기에 지구를 변화시킬 수 있게 되었는지 지구온난화를 예로 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수지계산서를 만들어 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인데 1990년대 약 60억명의 지구식구들이 1년에 평균 1톤의 CO2-C를 방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각 나라로 보면 이 숫자는 매우 불공평한 숫자이다. 세계 인구의 1/5을 차지하는 중국이 당시 0.7톤 정도에 머물렀고 1/6정도의 인도가 0.3톤 정도에 머물렀기에 평균이 그 정도에 머문 것이다. 선진국일수록 그 값이 훨씬 높아 미국이 5.6톤, 독일이 2.9톤, 일본 2.5톤 정도였으며 우리나라도 2.6톤 정도로 결코 만만치 않은 나라였다. 여기서 예외적으로 작은 나라가 하나 보이는데 바로 프랑스로 1.7톤 정도에 머무르고 있었다. 왜 그럴까? 실제 CO2를 방출하는 원인을 추적하였을 때 대개 1/3정도가 화력발전으로 전기를 만드는데 방출되었으며 프랑스는 전체 전력의 80% 이상이 원자력으로 만들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중국이나 인도도 잘사는 나라가 되고 싶은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실제 2010년의 자료를 보면 전지구적 평균도 1.3톤 정도에 이르고, 중국이 1인 평균 1.7톤, 인도가 0.5톤으로 증가 하여 이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런 증가는 더욱 가속되고 있다. 이를 안된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으며 이것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정치가들이 합의 했던 교토 의정서 그리고 최근의 Paris agreement가 가지고 있는 고민인 것이다.


CO2을 방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활발한 연구활동이 진행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CO2 방출 원인의 나머지 2/3중 반은 산업활동 및 공공활동을 통해 방출되는 것이며 각국의 산업체 그리고 공공활동에서 CO2의 방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1/3이 남아있다. 이는 어디서 방출되는 것일까? 바로 우리 70억 인구 개개인의 활동 중 방출되는 것이다. 우리 개인도 지구온난화의 1/3의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크루첸 교수는 이런 상황을 그의 저서에게 이렇게 요약하였다:
“지구라는 이름의 우주호에 탑승한 시민들로서 우리가 꼭 취해야 할 행동은 어떤 것일까? 모든 것을 포괄하는 하나의 지침이 가장 적절하리라. 즉 오늘 행성 지구에 살고 있는 인류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지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개발할 때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  행성에 부수적으로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동시에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 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우리가 전수받은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 후손들에게 잘 전해주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 에너지 절약에 노력해야할 시기이다. 바로 우리들의 후손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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