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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게임이론: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5.02 11:11 조회 202

 

 수학6
게임이론: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다
강연자 : 한순구(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천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렇게 알기 어려운 한길 속 사람의 마음을 알려고 하는 것이 경제학의 게임이론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미리 알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이 특정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좋은 정책을 수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은 인간의 이기성과 총명함을 수학적인 모형으로 구성하여 그 행동을 예측하는 데에 상당한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가위바위보에서 우리는 왜 세 가지를 똑같이 1/3의 확률로 내게 되는가? 의료 보험에서 과잉 진료로 인한 기금 고갈을 어째서 피하기 어려운가? 한국인은 법보다 우정인데 미국인들은 오히려 우정보다 법을 중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에 답을 해보고자 한다.


■ 강연자 : 한순구_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패널&3분수학 : 김두얼_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패널&사회자 : 이준엽_이화여대 수학과 교수

 

 

 

 

 

 

 

 

 

 

[ 강연자 소개 ]

고등학교 1학년 때 문과와 이과 중에서 한 가지를 택해야 했는데 어째서 문과로 왔는지는 아직 자 모르겠다. 다만 말로 설명하는 것은 너무 막연하고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수학을 이용해서 표현하면 명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문과를 결정한 이후의 진로를 경제학으로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아무런 고민이 없었다. 중요한 것은 30년간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선택에 후회는 없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원칙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 같았던 사람들의 모습이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많은 부분이 설명되고 심지어 예측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제학을 선택한 것이 옳았다고 믿게 되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기업들이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온갖 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배우고 나서는 인간뿐 아니라 생물들의 세계에서도 경제학의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도 많은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대학원생 때 읽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가장 감명 깊은 책으로 꼽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보스톤에서 유학하면서 ‘레드 삭스’의 골수 팬이 되었고, 최근 경제학을 야구에 적용하여 성공한 이야기를 다룬 <머니볼>이라는 영화도 아주 좋아한다. ‘보스톤 레드 삭스’의 팬으로서 제일 싫어하는 팀은 당연히 ‘뉴욕 양키즈’이다. 
각종 역사 서적을 읽으면서 역사적 현상들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는 것으로 여가 시간을 즐기고 있다.

 

[ 강연요약문 ]

가위 바위 보를 할 때 우리는 각각을 1/3의 확률로 내놓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처음 답을 준 사람이 바로 <뷰티풀 마인드>라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존 내쉬 교수이다. 내쉬 교수의 이론을 이용하여 가위 바위 보에서 사람들이 1/3의 확률로 내놓는 이유를 알고 나면 더 재미있는 분석이 가능해 진다. 예를 들어 가위로 이기면 1점, 바위로 이기면 2점, 보로 이기면 3점을 얻는 가위바위보 게임이 있다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내놓는 것은 무엇일까? 만일 여러분들 중에서 가장 큰 3점을 얻는 보라고 생각하신 분이 있다면 틀리셨다. 보가 아니다. 


이렇게 무엇으로 이기는가에 따라서 점수가 달라지는 변형 가위바위보의 원리를 현실에서 응용할 수 있다. 오른손잡이 권투선수는 오른손으로 상대를 때려야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음에도 실제로는 오른손보다 왼손을 많이 쓴다. 또 전염이 지극히 어려운 에이즈는 수천만 명의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했지만, 강력한 전염성을 지닌 에볼라 바이러스는 수천 명의 인간도 죽이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이 가위바위보 게임의 원리와 연결되어 있다.

 

경제학자들이 ‘세컨드 비드 경매(second bid auction)’*라는 경매제도를 만들었는데 이 새로운 제도는 기존 경매제도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어떤 단점을 어떻게 보완해서 개선된 경매 제도를 만들 수 있었는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다.   

 

* 세컨드 비드 경매(second bid auction) : ‘이등가격 밀봉입찰 경매(second-price sealed-bid auction)’라고 하며 낙찰자가 본인이 적어 낸 가격이 아닌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적어 낸 사람의 가격을 지불하는 경매 방식. 199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윌리엄 비크리(William Vicrey)의 이름을 따서 보통 ‘비크리 경매’라고 한다. 만일 내가 100만원에 낙찰을 받았고 차점자가 95만원을 써 냈다면 95만원을 지불한다는 말이다. 이런 경매 방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을까? 참고로 윌리엄 비크리는 1996년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깝게도 3일 후 세상을 떠났다. 

 

[패널 토의 ]

1. 경제학은 어떤 학문인가 – 내 경제에도 도움이 되나?

2. 게임이론과 현실 적용

★ 3분 경제학 - 김두얼 교수

 

* 게일-섀플리 알고리즘 : 서로에 대해 선호를 가진 두 집단 간 안정적 매칭(matching)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이다. 수학자인 로이드 섀플리(Lloyd Shapley)와 데이비드 게일(David Gale)이 1962년 발표했다. 수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이 알고리즘은 이후 현실에서 여러 가지의 매칭 문제에 활용되었다.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앨빈 로스(Roth A.E.)는 병원과 레지던트 간의 매칭이나 뉴욕의 공립학교 배정 문제 등에 이 알고리즘을 적용·발전시켰다. 섀플리와 로스는 이 알고리즘을 발견하고, 현실에 적용시켜 효율적인 집단 간 매칭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같은 해 2012년 카오스재단 1회 지식콘서트 때 옥스퍼드 수학과 김민형 교수가 게일-섀플리 알고리즘에 대해 강연했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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