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그리고 사람과 호랑이 모두 자식에게 유전자를 물려준다. 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그 결과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돌연변이다. 생물은 무작위로 일어나는 돌연변이 때문에 생존할 수 있고 번성할 수 있다. 그러나 돌연변이는 때로는 암이나 유전병을 초래하기도 한다. 모든 돌연변이는 일단 발생된 다음에는 되 돌이킬 수 없다.
김진수 박사는 지난 20 여 년 동안 유전자가위 개발에 집중해 돌연변이를 원상복구하거나 제어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유전자가위는 인간세포를 비롯한 동식물의 유전자를 교정하는 도구로 널리 쓰이고 있다.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서울대 화학부 교수)
• 1999-2005: ㈜툴젠 창업, 대표이사/연구소장
• 2005-현재: 서울대 화학부 교수
• 2015: 올해의 과학자상, 한국과학기자협회
• 2016: 한국유전자교정학회 설립, 학회장
• 2017: 제10회 아산의학상, 아산사회복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