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내용
달의 인력에 의해 발생하는 기조력(조석력)이 원인입니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하면 질량을 지니는 물체 사이의 인력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 합니다. 즉, 거리가 멀어질수록 인력도 작아집니다. 따라서 지구의 각 부분에 작용하는 달의 인력 또한 세기가 다릅니다. 달에 가까운 부분이 가장 세고, 지구의 중심이 그 다음이며, 달에서 먼 쪽이 가장 약합니다. 이때 지구의 중심을 기준으로 보면, 달에 가까운 쪽은 달에 끌려가는 힘을 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달과 먼 쪽은 달과 반대편으로 힘을 받는 것처럼 보이겠지요.
이 영향으로 유체인 바닷물이 지구 양편으로 볼록하게 솟아오릅니다. 한편 지구의 자전 속도가 달의 공전 속도에 비해 느리므로, 지각과 바닷물의 형태 사이에 상대 속도가 발생하여 마찰이 일어납니다. 지구가 느려지는 이유는 바로 이 마찰이 원인입니다. 여기에는 사실 달의 인력 뿐만 아니라 태양의 인력 또한 관여합니다. 하지만 태양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달에 비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절반 정도 수준으로 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