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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완료

개화기 조선이 서양과학을 받아들이게 된 경위가 궁금합니다.

답변내용
조선 왕조는 1876년 강화도 조약을 통해 처음 개국합니다. 일본에 의해 강제적으로 나라문을 연 것이지요. 1881년 일본과 청나라에 시찰단과 유학생이 파견되고, 서양 선교사들이 들어와 서양식 교육이 시작됩니다. 최초 근대적 신문인 한성순보가 1883년에 첫 발행되면서 기사 전부를 서양 과학기술 문명을 소개하는 데에 할애했고, 뒤이어 발간된 독립신문에서도 과학에 대한 소개는 중점적으로 다루어졌습니다. 1880년대까지 조선에서 서양 유학을 통해 근대과학기술을 들여온 조선인은 없었습니다. 변수라는 조선 말의 개화파 관료가 1887년에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에 입학하나, 졸업 후 1891년 모교 입구 정구장에서 열차 사고로 사망합니다. 갑신정변에 가담했던 서재필은 1893년 컬럼비아 의과대학을 졸업, 1895년 말 귀국하지만 과학자로서보다는 주로 정치인으로서 활약하였습니다. 조선 여성 최초의 미국 대학 유학생인 박에스더는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귀국하여 의사로 활동하지만 안타깝게도 서른 넷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1907년 최초로 일본 동경대학 공과대 조선과를 졸업한 공학자 상호는 농상공무 국장에 취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이후 소식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된 바가 없습니다. 개화기에 과학기술분야의 선구자들은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있을 수 없었고, 유학이 가능했던 수 명이 있었으나 배운 바를 국내에서 펼치는 데에 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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