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내용
과학의 역사에서 빛의 본질에 관한 논쟁은 아주 유명합니다. 뉴턴은 빛이 알갱이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고 과학계에서의 그의 확고한 위치 때문에 이러한 기조는 100년 가까이 지속됩니다. 하지만 1800년대 초 토머스 영이 이른바 \'이중슬릿슬험\'으로 빛이 파동임을 입증하면서 상황은 180도 바뀝니다. 이중슬릿실험은 빛이 마치 물결처럼 \'간섭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으로 빛이 파동임을 증명한 유명한 실험입니다. 그러나 또 100년 쯤 지난 1900년대 초 아인슈타인이 \'광전효과\'라는 현상을 빛이 입자(광자)라는 사실로 설명하면서 상황은 일변합니다. 결국 드 브로이라는 프랑스의 과학자에 의해 빛은 파동(wave)이면서 동시에 입자(wave)라는 이른바 \'빛의 이중성(duality)\'으로 일단락지어지게 됩니다. 빛은 우리가 살고 있는 거시세계에서는 파동처럼 행동하지만 아주 작은 미시세계에서는 입자처럼 행동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2015년 봄 저희 재단의 \'빛, 색즉시공\' 콘서트에서는 wave와 particle을 합쳐서 빛을 \'wavicle\'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더 궁금하시면 재단 사이트에서 오세정 교수님의 \'빛,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라는 강의를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