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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완료

음악을 듣는 것이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나요? 고등학생으로서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많이보는데요, 특히 수학을 풀 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반면, 국어와 영어는 가사가 있는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 안된다고 하는데요. 학습할 때 있어서 음악의특성, 과목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음악이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또는 방해가 되는 지 알려주세요.

답변내용
일단 확실한 것부터 말씀드릴게요. 질문에 있는대로 (이해할 수 있는) 가사가 있는 음악을 듣는 것은 무조건 집중에 방해됩니다. 당연하겠죠. 두 가지 정보가 동시에 들어오는 셈이니까요. 가사가 없는 음악이나,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음악은 비교적 덜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할 때 도움이 된다고 얘기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아직은 과학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느낌\'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플라시보 효과\'(가짜약을 먹었는데도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심리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흡연이나 카페인 섭취도 이런 심리적 효과가 큰 것이죠. 하지만 뭔가에 완전하게 몰두할 때의 인간은 다른 정보를 의식할 수 없습니다. 뇌가 거기에만 집중하니까요. 특히 수학이나 과학처럼 어려운 과목을 공부할 때 음악을 듣게 되는 것은 좀 천천히 진행하고 싶은 심리적 욕구가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천천히 하더라도 오랫동안 할 수 있다는 느낌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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