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공상

옥스포드 대학의 수론 교수이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위상수학에서의 기본 군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한 당대의 대수학자"(박형주 교수의 머리말에서)인 김민형 교수의 첫 대중서. 완전한 질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혼돈도 아닌 이해하기 어려운 소수의 본질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누구도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는 유명한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은 도대체 소수의 구조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저자가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상태공간'이라는 개념에서 어째서 곱셉이 덧셈보다 본질적인 것일까? 이것이 이 책의 화두이다. 그리고 그 결론은 사물의 본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 바로 소수의 구조와 맞닿아 있다는 '공상'이다. 소수의 개념을 정수에서 복소수 체계로 발전시키면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터져 나오는 탄성, 김민형 교수는 이미 그 다음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