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시절 담임 선생님의 영향으로 과학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졌고, 경기과학고,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진학하며 그 꿈을 이루고자 과학도로서의 길을 걸었다. 대학교 때 우연히 TV 프로그램에서 접한 사지 절단증 구원이의 사연을 보고 인공근육을 개발하는 과학자가 되길 원했고, 2009년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 부임 후 부터 현재까지 유연 고분자 소재에 기반한 전기감응성 액추에이터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람의 근육을 모사한 인공근육 개발 연구는 1950년 pH 변화에 따라 수축현상을 일으키는 고분자 소재 개발 이래 계속되고 있으나, 백분의 1초 수준인 인공근육의 반응속도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초 수준의 느린 응답속도 및 높은 전력 소모, 낮은 내구성에 의해 발전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특히, 이러한 인공근육의 핵심 구성요소인 고분자 액추에이터(구동기)가 수술용 로봇, 인공피부, 햅틱 디바이스 등과 같은 미래 디바이스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연구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론적 예측에 기반하여, 고분자 전해질 내부에 잘 정렬된 이온채널을 구현하고 그 유전상수를 일반적인 고분자 소재의 값이 5에서부터 물과 같은 수준인 76으로 높여 현존하는 액추에이터 중 최초로 1V의 구동 전압에서 수십 밀리 초의 응답속도를 구현해 내었고, 그 소비전력을 수 밀리와트 단위로 크게 낮추었다. 다음 단계로 이러한 빠른 응답속도, 낮은 소비전력을 유지하면서도, 아이언맨 슈트와 같이 강한 인공근육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2009-현재: POSTECH 화학과 교수
2017: 한국인 최초 미국 물리학회 Dillon Medal 수상
2016: 한국인 최초 IUPAC Young Polymer Scientist Award 수상
2016: 제 20회 한림원 젊은과학자상
2015: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2006-2009: UC Berkeley 박사 후 연구원
2006: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박사
2000: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학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