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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완료

어느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주노\'의 속력이 초속 58km 라고 들었는데요.. 이는 일산과 분당 거리를 1초만에 가는 것과 같다고요. 생각해보면, 실제로 이 속도의 물체를 본다면 움직인다고 느끼기 보다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은데요... 이를 연속적인 시간으로 놓고 본다면, 이 물체는 처음부터 보이지 않는 물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존재 사실을 모르겠죠..;; 만약 우주를 관찰할 때 이렇게 빠른 물체가 우주공간에 있다면, 우리는 이런 물체가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까요?

답변내용
좋은 질문이네요. 맞습니다. 목성 탐사선 \'주노\'가 초속 58km로 우리 곁을 지나간다면 우리는 그것을 거의 ‘볼’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과 엇비슷한 속도로 움직이면서 보면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인간이 본다는 것은 꼭 눈을 통해서가 아닙니다. 인간은 망원경이나 레이더 같은 도구를 사용해서 보기도 합니다. 물체가 아무리 빠르더라도 멀리서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수성이나 금성도 엄청난 속도로 태양 주위를 돌지만 우리가 망원경으로 충분히 관찰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또한 지구도 우주 공간을 초속 30km 정도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와 함께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마치 정지한 것처럼 보이는 지구를 볼 수 있는 거죠. 이런 경우에는 절대속도보다는 상대속도가 중요해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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